<두고 온 여름>,성해나 을 읽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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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ug 2, 202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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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두고 온 여름>,성해나 을 읽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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밀리의 서재에서 랭킹이 높은 책이라 선택하게 되었는데,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.
“두고 온 여름” 이라니 제목만 보아도 “두고 온 마음”으로 느껴지더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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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ug 2, 2025 12:33 PM
밀리의 서재에서 랭킹이 높은 책이라 선택하게 되었는데,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.
“두고 온 여름”이라니 제목만 보아도 “두고 온 마음”으로 느껴지더라.
이 책은 주인공 기하와 사진사이신 아버지, 그리고 아버지의 재혼으로 가족이 된 남동생 재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. 가족이지만 가족임을 거부하는 어린 시절의 기하, 그때의 형을 이해할 수 없었던 재하. 그리고 시간이 지나,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갈라서게 되며, 과거를 되돌아보게 되고 이해하게 된다.
길지 않은 서적이라 비교적 빠르게 읽었음에도 여운이 좀 길게 남는데, 완독한 이후 마음이 허전한 기분이 든다. 공허하다고 해야하나. 느껴지는 감정이 복합적인데, ‘다정함’, ‘따뜻함’, ‘그리움’, ‘아련함’ 이 떠오른다.
따뜻하게 배려해주고 작게나마 신경써주었던 순간들은 시간이 지나 우리의 기억 속에는 “그리움”으로, 그리고 망설였던 순간들은 시간이 지나 “후회”로 남나보다. 마치 빛 바랜 사진 처럼.
우리가 맞을 무수한 여름이 보다 눈부시기를. - <두고 온 여름>, 성해나